릴로안 지오션 다이브 옥상뷰
요즘 유가 상승 여파 때문인지 예약이 조금 주춤하더라고요.
막탄에서 강사로 활동 중인 저에게는 조금 뼈아픈 시기지만, 리조트 대표님께는 죄송하게도(?) 이 틈을 타 저희 팀끼리 '강사들의 휴가'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목적지는 세부 남부의 숨은 보석, 릴로안(Liloan)입니다!
1. 릴로안 지오션 다이브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
마음 편안했던 다이브 리조트 지오션
릴로안은 막탄에서 차로 4~5시간을 달려야 하는 먼 곳이지만, 그만큼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다이나믹한 조류를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저희가 수많은 리조트 중 지오션 다이브(G-Ocean Dive)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
강력한 할인 혜택: 마침 행사 중이라 강사들 주머니 사정에 딱 맞는 합리적인 가격이었어요.
•
사이드마운트 최적화: 저처럼 사이드마운트를 주력으로 하는 다이버에게 전용 탱크와 시설은 필수인데, 이곳 대표님도 사이드마운트 유저라 소통이 너무 잘 됐습니다.
•
압도적인 접근성: 리조트 바로 앞이 바다라 배 타러 차 타고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게 다이버들에겐 최고의 복지죠.
2. 릴로안 투어 핵심 요약 (가격 및 소요시간)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바쁜 분들을 위해 릴로안 다이빙의 핵심 정보를 표로 정리해 드릴게요.
지오션 다이브 방에서 바라본 오션뷰
항목 | 상세 정보 | 비고 |
이동 거리 | 세부 막탄 기준 차량 약 4~5시간 | 교통 상황에 따라 변동 |
이동 수단 | 이노바(Innova) 렌트 차량 | 지오션 전용 픽업 서비스 신청 가능 |
주요 포인트 | 릴로안 앞바다, 수밀론, 아포섬 | 조류 다이빙 위주 |
숙소 형태 | 신축 리조트 (풀보식 식사 포함) | 깔끔한 룸 컨디션과 바다뷰 |
장점 | 사이드마운트 탱크 구비, 스피드보트 운영 | 체력 소모 최소화 가능 |
세부 막탄에서 릴로안 까지는 이노바 기준 편도 7,000페소(175,000)가 발생했어요.
3. 심야의 질주, 막탄에서 릴로안까지 (공포의 추월기)
무서웠던 릴로안으로 가는 길
손님들을 공항으로 다 배웅해 드리고 나니 밤 11시.
저희는 이노바 차량에 몸을 싣고 남쪽으로 달렸습니다.
원래는 꿀잠 자면서 도착하려 했는데, 필리핀 남부 도로는 아시다시피 왕복 2차선에 길이 아주 좁아요.
밤이라 그런지 기사님이 거침없이 추월을 하시는데, 자다가 깨서 앞을 보니 정말 아찔하더라고요.
"무사히만 도착하게 해주세요"라고 몇 번을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덕분에 새벽녘에 무사히 도착했고, 지오션 대표님이 반갑게 마중 나와 주셔서 긴장이 확 풀렸습니다.
4. 눈 뜨면 펼쳐지는 릴로안의 힐링 뷰
일어나서 보는 오션뷰는 여기 잘 왔다는 생각이 매번 들게했어요.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났는데 베란다 밖 풍경을 보고 소리를 지를 뻔했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가 펼쳐져 있고 저 멀리 두마게티까지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막탄의 북적거리는 느낌과는 전혀 다른, 진정한 오지 다이빙의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신축이라 그런지 방도 너무 쾌적해서 '아, 여기서 한 달 살기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5. 다이버의 천국, 릴로안 포인트 분석
릴로안 다이브 사이트맵
릴로안은 '조류의 고향'이라고 불릴 만큼 물살이 세기로 유명합니다.
이번 투어에서 제가 느낀 릴로안 다이빙의 특징을 정리해 볼게요.
포인트 접근성
대부분의 포인트가 리조트에서 스피드보트로 5~20분 거리입니다.
한 탱크 하고 들어와서 쉬고, 다시 나가는 방식이라 체력 관리가 정말 쉬워요.
특히 배를 타기 위해 장비를 메고 차를 타지 않아도 된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이버들은 아실 겁니다.
스피드보트로 이동하는 다이빙 사이트
조류 다이빙의 짜릿함
저희가 방문했을 때가 딱 조류가 강할 시기였는데, 정말 '날아다니는' 기분이었습니다.
핀질 한 번 안 해도 시속 몇 km로 이동하는 그 쾌감! 조류를 타고 지나가며 보는 산호초와 물고기 떼는 장관이었어요.
사이드 마운트로 진행한 릴로안 다이빙
사이드마운트 친화적 환경
강사인 저에게 가장 중요했던 부분! 사이드마운트용 탱크가 잘 구비되어 있어요.
사이드마운트 유저라면 릴로안 지오션은 꼭 가봐야 할 성지입니다.
릴로안 다이빙 후기
6. 릴로안 지오션의 꽃, '삼시세끼' 맛집 탐방
저녁으로 문어 요리가!!
지오션 다이브 식사
지오션 다이브 식사
오지에 위치한 리조트일수록 식사가 중요한 법이죠.
여기는 숙박, 다이빙, 식사가 올인원입니다.
사실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매 끼니가 감동이었어요.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메뉴 구성은 물론이고, 다이빙 후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2일 동안 저희는 한 끼도 거르지 않고 다음 메뉴는 무엇인가 궁금해 하면서 전부 잘 먹었어요.
7. 다이빙 그 이상의 감동, 투말록 폭포와 별밤
릴로안 근처 투말록 폭포
릴로안 밤에 볼 수 있는 수많은 별
마지막 날에는 대표님이 직접 투말록 폭포(Tumalog Falls)까지 가이드를 해주셨습니다.
아바타의 배경 같은 신비로운 폭포 아래서 힐링을 하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더군요.
그리고 밤이 되면 릴로안의 진정한 매력이 나타납니다.
리조트 옥상에 올라가면 막탄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은하수와 별들이 쏟아져 내려요.
별을 보며 다이빙 이야기를 나누던 그 시간은 평생 못 잊을 것 같습니다.
8. 릴로안 다이빙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릴로안 다이빙 사이트 니모 아파트
Q: 초보 다이버도 릴로안 조류 다이빙이 가능한가요?
A: 릴로안은 조류가 강한 편이지만, 지오션 다이브처럼 숙련된 가이드가 동행하면 오픈워터 수준에서도 충분히 즐길 포인트들이 많습니다.
다만, 조류가 무섭다면 미리 가이드에게 체크를 요청하세요.
Q: 장비 렌탈 상태는 어떤가요?
A: 지오션 다이브는 장비 관리가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 사이드마운트 장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장비 문제로 스트레스받을 일은 없으실 거예요.
Q: 세부 막탄에서 릴로안까지 이동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A: 인원이 3~4명이라면 전용 차량(이노바 또는 하이에이스)을 렌트하는 것이 가장 편하고 빠릅니다.
9. 맺음말: 다시 일상으로,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며
깔끔했던 지오션 다이브 리조트
오션뷰가 보이는 지오션 다이브
짧았던 2박 3일의 투어를 마치고 다시 막탄으로 돌아와 교육생분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몸은 다시 바빠졌지만, 릴로안에서 얻은 에너지 덕분에 힘이 납니다.
필리핀 세부 여행을 계획 중이시거나, 막탄의 뻔한 다이빙에 지치셨다면 꼭 릴로안으로 눈을 돌려보세요.
특히 지오션 다이브는 시설, 음식, 서비스 모든 면에서 저 같은 현직 강사도 만족시킨 곳입니다.
더 많은 필리핀 여행 꿀팁과 실시간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제 블로그의 다른 글들도 확인해 보세요!
지오션 다이브 마스코트 마요
마무리
필리핀에서 오래 생활하며 느낀 점은, 결국 '사람'이 남는 여행이 최고라는 것입니다.
지오션 대표님의 친절함과 전문성이 이번 투어를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혹시 릴로안에 가신다면 꼭 옥상에서 별을 보며 사색에 잠겨보시길 권합니다.
삶의 스트레스가 다이빙 로그북 한 페이지에 씻겨 나가는 기분을 느끼실 거예요!
















